로렉스 하면 남자시계(정확히는 남자 아저씨 시계), 랩퍼시계 등 왠지 아재냄새 풀풀 풍기는 남자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롤렉스는 남자시계보다 훨씬 풍부한 여성시계 조합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다이얼과 베젤의 소재 및 색상, 보석류의 장식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만들 수 있다.
굳이 레이디-데이저스트가 아니더라도 요즘 나오는 36mm의 일반 데이저스트도 오버사이즈가 흔한 요즘 시대에 괜찮은 선택이며, 31mm짜리 Small 사이즈 데이저스트, 34mm 미디엄 사이즈 데이저스트도 선택할 수 있어서 36mm와 41mm만의 선택지를 가진 남성용 데이저스트보다 사이즈의 선택지가 오히려 많다.
심지어는 서브마리너 또한 40mm의 크기로 오버사이즈 시계를 선호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하다. 실제로 패셔니스타 고준희씨가 서브마리너 블랙모델을 종종 착용하는 것을 보면 섭마는 더이상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닌 듯 하다.
롤렉스 여성시계 추천 / 단연코 1순위는 레이디-데이저스트
레이디 데이저스트는 기본적으로 남성용 데이저스트에 사이즈가 줄어들고, 더 화려하며, 베젤에 다이아를 냅다 박을 수 있고, 소재에 금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비싸다. 가장 저렴한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로, 819만원이며, 가장 대중적인 모델인 골드 콤비에 플루티드 베젤 모델이 1400만원 수준, 금통에 다이아를 셋팅한 모델의 경우 5000만원대까지 형성되어 있다.
로렉스 여성시계 레이디 데이저스트 디자인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다이얼의 색상 및 소재, 베젤의 소재(플루티드, 다이아몬드), 금통이나 아니냐 등등 적용할 수 있는 베리에이션이 무궁무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모델은 이번 2019 바젤월드에서 소개한 올리브그린 컬러의 31mm 데이저스트이다. 롤렉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색을 연상케하는 올리브 그린 색상으로 다이얼을 마감하였고, 6시 방향의 시간 인덱스는 다이아몬드로 셋팅하여 포인트를 줬다.
무브먼트는 여성용인 Cal.2236이 탑재되었으며,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일오차는 -2~+2초로 최고급이며, 파워리저브 또한 55시간으로 준수하다. 다만 이 무브먼트 역시 로터에 베어링을 사용하지 않은 구형 모델로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14,590,000원으로, 뭐, 금통이나 플래티넘등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젊은층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는 모델은 아무래도 콤비모델보다는 로즈골드 색상의 모델들이다. 쥬빌레 밴드가 착용감이 좋은것은 사실이나, 조금 나이들어보이는 효과가 있어 프레지던트 밴드를 선호하는 편이다. 로즈골드에 프레지더트 밴드, 다이아몬드 베젤 셋팅을 한 모델이 개인적으로 가장 예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어보이는데, 가격은 전혀 젊은층을 대상으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 데이저스트 무브먼트 및 성능
작은 사이즈의 데이저스트에 들어가는 무브먼트는 죄다 cal.2236으로, 남성용인 Cal.3135의 작은 사이즈 버전이다. 사이즈만 작아졌다 뿐이지 같은 8진동에 일일 오차 2초 이내, 55시간의 파워리저브로 성능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방수 역시 마찬가지로 100m의 방수를 자랑하며, 스크류 다운 크라운으로 더 안심이다.
롤렉스 여성용 시계들
Pearl Master라고 불리는 모델이 있는데, 사실 흔하지는 않은 모델이라 소개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일단 맛이라도 좀 보라고 소개해 둔다. 이름은 진주지만 사실 진주보다는 다이아몬드 덕후 스페셜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계에 다이아질(?)을 해 놓은 컬렉션이다. 일반 데이저스트들과는 브레이슬릿의 모양이 다르며, 이마저도 다이아몬드로 떡칠을 하기도 한다.
가격 정보도 알 수가 없다. 다이아몬드의 시세가 그때그때 달라지기 때문인데, 뭐 어차피 나랑은 이번 생에는 인연이 없는 시계라 특별히 궁금하지도 않다... 다다음 생에는 어떻게 한 번 이거 선물받을 정도로 예쁘게 한 번 태어나보고 싶다. 저 정도 받으려면 얼마나 예뻐야 하나... 한 이영애정도급으로 예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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