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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서랍

까르띠에 시계 / 여성 명품시계의 대명사 / 까르띠에 탱크, 팬더 및 발롱블루

by cheolsoo2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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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네 글자의 단어, 까르띠에다. 까르띠에는 1853년 프랑스의 루이 프랑소와 까르띠에라는 양반이 설립한 브랜드로, 원래는 시계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왕실에 보석 제품을 납품하던 작은 공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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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까르띠에라는 양반이 워낙에 미적인 감각과 보석 세공 실력이 출중하여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다가 프랑스 황제의 사촌동생인 마틸드 공주의 눈에 띄게 되었고, 그 후 브랜드 가치가 떡상하며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1899년 13번가에 세운 까르띠에 매장

그러다보니 시계들도 기능성보다는 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시계들이 많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하나같이 예쁜 시계들 뿐이다. 나는 현존하는 모든 시계 중에서 가장 예쁜 시계를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까르띠에의 산토스를 꼽을 것이다.

 

산토스는 시계라기보다는 뭐랄까 예술 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로 액세서리의 개념에 충실한 시계가 까르띠에의 시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두 개를 가지라고 하면 하나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를 선택할 것이다. 툴워치가 하나쯤은 필요하니깐.

 

어찌되었건 까르띠에의 여성시계 중 가장 대표적인 라인업은 까르띠에 탱크(Cartier Tank)와 팬더(Panthere)라인업을 꼽을 수 있다. 원래는 산토스까지 3개의 라인업을 소개하려 했는데, 2019년 부터 산토스는 남성용 시계로 포지셔닝을 하려는 듯 여성시계 리스트에서는 제외되었다. 

 

핑크골드에 다이아몬드 베젤을 두 단으로 넣은 요 까르디에 팬더 모델의 가격은 32,600,000원

 

까르띠에 팬더 가격 및 특징 (Cartier Panthere de Cartier)

팬더는 까르띠에 하면 딱 떠올릴 수 있는 사각의 프레임을 가진 여성용 시계로, 팬더 라인업은 모두 기계식 시계가 아닌 쿼츠 방식의 전자식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아무래도 쿼츠 시계가 관리에 용이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팬더 라인업에는 초침이 없어 굳이 물이 흐르는듯한 초침을 볼 일도 없다. 또 여성 까르띠에 시계의 경우 사이즈가 작다보니 무브먼트 자체가 작은 쿼츠 무브먼트가 적합한 선택인 듯 하다. 

까르띠에 팬더 시계

가격대는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의 가장 작은 사이즈(Mini)가 4,480,000원으로, 지금껏 소개한 명품시계와 비교하면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로렉스의 레이디-데이저스트의 앤트리 모델이 8백만원 대이니,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골드가 섞인 골드 콤비모델의 경우 9,200,000원, 다이아 베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9백만원대로, 예물시계를 선택할 때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 될 듯 하다.

 

옐로우 골드에 미디움 사이즈로 보이는 요 녀석은 28,700,000원 하하 

가장 비싼 팬더 모델은 6.48캐럿의 브릴리언트 컷(뭔지는 모르겠음. 아주 훌륭하게 가공했다는 뜻이겠지 뭐) 다이아몬드 660개를 박아넣은 얼룩덜룩 팬더로, 169,000,000원의 위풍당당한 금액을 자랑한다. 사실 이 시계에는 까르띠에라고 써있지도 않지만 누가 봐도 까르띠에로 보이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포르쉐 박스터에 옵션 좀 넣으면 이거랑 비슷해짐...

여성 까르띠에 시계 2. 까르띠에 탱크

탱크는 이거 뭐 워낙에 유명하고 아이코닉한 시계이기 때문에 굳이 뭐 따로 설명을 해야할까 싶을 정도로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시계이다. 케이스의 형태가 정말로 전차의 모습을 닮아 탱크로 이름붙은 이 시계는 1917년 제작되어 1919년 처름으로 판매를 게시한 시계로, 단일 모델의 역사로 치면 롤렉스와 오메가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특히 그 오랜 기간 동안 디자인을 거의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에서는 창립자 까르띠에의 미적인 감각이 얼마나 시대를 앞서있었는지를 대변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격대는 그래도 납득할 만한 수준

까르띠에의 여성용 시계들은 발롱블루를 제외하고는 기계식이 아닌 쿼츠방식의 무브먼트를 적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계식에 비해 관리가 편한 것이 장점이며, 기계식 시계의 장점인 '물이 흐르는듯한 초침'의 경우 위의 시계들은 아예 초침이 없기 때문에 적용되지 않는다. 

 

네모 반듯한 프레임이 마치 미술품을 걸어놓은 액자를 연상케하는 효과를 주어, 시계를 마치 예술작품처럼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실제로 예술작품이라는 이미지를 주고싶어서인지, 초침을 아예 없애서 시계가 정지해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실물로 봐도 너무 아름다워서 그냥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시계다. 

프레임에 걸려있는 작품같은 느낌

원래는 발롱블루와 롱드솔로까지 살펴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분량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다음편에서는 까르띠에의 동그란 시계인 발롱블루와 롱드솔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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