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브랜드 순위 / 2. 몰라도 되는 레벨의 시계들 /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
by Kim Editor2019.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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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우리가 몰라도 되는 레벨의 명품시계 2종류를 살펴봤다. 오늘 소개할 두 시계 브랜드도 사실 굳이 알 필요는 없는 애들인데, 요즘 또 래퍼들과 아이돌 사이에서 간간히 노출되며 인지도를 올리고 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이제는 롤렉스로 Flex를 할 수 없다.
3.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둘째가라면 서러울 브랜드이기는 하나 필자의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로 3위로 내렸다. 개인적인 선호도 차이이기 때문에 사실 2위로 올려도 전혀 손색은 없는 브랜드이다.
1875년에 줄스 오데마와 오귀스트 피게가 합작하여 시작한 회사로, 특히 줄스 오데마는 당대에도 시계 천재 소리를 듣던 엘리트 시계장인이었다. 둘은 첫 작품으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며 출사표를 던졌는데, 앞서 파텍에서 소개했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윤년을 감안한 퍼페추얼 캘린더, 뚜르비옹, 미닛 리피터, 크로노 그래프까지 집어넣어 사실 말이 출사표지 이건 그냥 백종원이 유튜브로 진입한 것과 똑같은 의미였다.
가장 유명한 라인업으로는 역시 로얄오크(Royal Oak)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럭셔리 브랜드로는 최초의 스포츠 와치로 평가받고 있기도 한 로얄오크는 시계 디자인의 장인이라 손꼽는-사실 이양반이 Big 5 하이엔드 브랜드의 스포츠 와치 라인은 전부 디자인했음- 제럴드 젠타라는 양반이 디자인했다. 딱 보면 척 알 수 있는 팔각형의 디자인이 바로 그것이다. 이 디자인은 참고로 19세기의 영국 전함 로열오크의 포문에서 디자인 모티프를 따왔다고 하는데 알게 뭔가. 그냥 정말 예쁘다.
4.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바쉐론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한 브랜드이며 셋째가라면 헛웃음을 치며 꺼지라고 할 것이 분명하나 2, 3위에 랭크된 브랜드들 역시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으므로 알파벳 순서상 4위로 올렸다. 말이 길었는데 그냥 철저히, 내 선호도 순으로 골랐다.
바쉐론은 1755년 설립된 브랜드로,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냥 뭐랄까... 시계의 역사=바쉐론의 역사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정도로 유서 깊은 집안이라 할 수 있다. 바쉐론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역시 왕가에 시계를 납품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 조선의 순종도 바쉐론 콘스탄틴을 좋아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라인업으로는 역시 클래식한 페트라모니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고급지고 단아한 맛이 있다. 두께도 7mm가 안되게 때문에 거의 시계 밴드 두께와 같아서 안찬듯한 착용감이 일품이었으나, 나중에 가격을 알아보고는 와 이건 좀... 햐... 이게 그럴 만한... 하... 뭐 이런 복잡한 심경이었던 게 기억이 난다.
요즘은 아이돌 사이에서 스포츠라인인 오버시즈(Overseas)를 팬들로부터 선물 받았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했는데, 뭐 오버시즈가 사실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기는 개뿔 너무너무 부러워서 미치겠다. 다음 생에는 반드시, 기필코 연예인으로 태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은 다음으로 이어진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한 번씩은 들어봤던 브랜드를 다룰 예정이니 좋아요와 구독, 알림 설정까지 잊지 마세요! (이럴 때는 존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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