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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맛집 양미옥 / 대통령의 선택 / 나는 비추천 오랜만에 아내와 외식을 했다. 입이 고급이신 아내는 양대창, 혹은 참치를 먹고 싶다고 했고, 나는 "요즘 일본 방사능 때문에 참치 먹기가 께름칙한데 양대창을 드십시다." 하여 을지로의 양미옥을 찾았다. 맛있었냐고? 둘이서 특양 2인분, 대창 1인분 포함 11만 7천 원어치를 먹고 나왔는데 맛이 없었어도 맛있었다고 할 거다. 그리고 실제로, 맛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 업체명: 양미옥 업력: 몇 년에 시작했는지는 모르겠고 3대째라 하니 대충 90년 넘은 듯 전화번호: 02-2275-8838 영업시간 : 11:00~22:00 / 라스트 오더 21:30 Wi-Fi: 가능 주차: 실질적으로 불가 반려동물: 불가 공부하기: ★ (먹느라 바쁨) 데이트: ★★ (역시 먹느라 바쁘며 그냥 아재느낌남) 일하기:.. 2019. 10. 19.
일론 머스크가 내 삶에 준 영향 - 일론 머스크의 시간관리 미리 일러두지만, 테슬라 전기차를 산 건 아니다.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여행 상품을 예약하지도 않았고, 뉴럴링크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은 1도 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가 파는 상품들은 기본적으로 내 소득 수준을 벗어나 있다. 물론 숨만 쉬고 악착같이 모으면 살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모델3나 모델x를 사고 싶지는 않다. 그 돈이면 포르쉐를 사지. 나는 성공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경제적 자유에 더 관심이 많다. 얼른 먹고사니즘의 압박에서 벗어나 노을이 지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맥주 한 잔 마시며 소설이나 끄적거리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다. 흙수저로 태어난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 금수저가 아니라고 이제 와서 증조할아버지를 탓할 수는 없으니, 어떻게든 이번.. 2019. 10. 18.
캠프라인 등산화 블랙스톰 사용기 - 노스페이스를 버린 이유 힘이 드는 운동은 끔찍이도 싫어했었다. 사실 힘이 안드는 운동은 없기 때문에 그냥 운동을 싫어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몸을 움직여 숨이 가쁘고 땀이 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운동이라고는 휴가간 호텔 수영장에서 맥주 한 병 놓고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왕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산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건 지난 추석, 긴 연휴를 맞아 한가해진 동네 형이 '등산이나 갈래?' 라고 물어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사실 '아니, 다음에.' 라고 거절하고 싶었으나 이미 네 번 정도 거절한 터여서, 또 거절했다가는 한소리를 들을 상황이었다. 등산은 군대에서 유격훈련 이후 거의 처음이라 등산복이고 등산화고 아무것도 없었다. 슬쩍 '나 등산화가 없어서 힘들 것 같은데... 2019. 10. 16.
롤렉스 6694 - 빈티지 롤렉스의 매력 나의 첫 번째 롤렉스는 6694였다. 2012년이었던 것 같은데, 취직한 지 6개월 만에 돈을 모아 종로 세운스퀘어에서 그 큰 매장을 17바퀴정도 돌아보고 장고 끝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120만원 정도를 줬고, 지금은 280만원 쯤 하는 걸 보니, 역시 나는 투자의 귀재인 것 같다. 아, 물론 나는 한 1년 정도 차고 팔았기 때문에 5만원 밖에 못 건졌다. 브레이슬릿 포함 풀셋을... 이런 멍청이... 롤렉스 6694는 현행 라인의 오이스터 케이스의 형태를 띤 마지막 수동 시계로, 1960년대에 출시되어 198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다. 무브먼트는 Cal.1225로, 베이스 무브먼트인 Cal.1220에 날짜 표기 기능을 추가한 무브먼트이다. 17석의 루비에 진동수는 21600 vph(3Hz.. 201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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