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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서랍

30대 직장인 추천 시계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탱크 솔로) / 이정도면 가성비 시계지

by cheolsoo2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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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렉스와 버금가는 인지도를 가지면서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시계가 바로 까르띠에의 탱크 머스트(과거 탱크 솔로) 모델이다. 특히 30대 직장인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상관 없이 장바구니에 1순위로 담아두어야 하는 시계다. 특히 수트나 정장을 입을 일이 많다면 무조건이다. 

 

까르띠에 탱크 솔로
밸런스가 더 좋아진 듯한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나의 시계 컬렉션에는 롤렉스를 비롯해 까르띠에, 론진, 태그호이어, 루미녹스, 카시오, 애플워치 등 다양한 라인업이 갖추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1년 중 가장 많이 착용하는 시계를 꼽는다면 단연 까르띠에의 탱크 솔로 라지 모델이다. 나는 직업의 특성 상 매일 수트를 입어야 하는데(넥타이까지 풀세트로), 정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 중의 하나가 바로 까르띠에의 탱크 솔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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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기계식 시계 매니아로, 대부분의 고급 시계는 기계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른 시계 매니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지면 기존의 쿼츠 시계들은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많다. 나도 시계에 빠져서 살 때에는 쿼츠 = 패션시계로 폄하하며 쳐다보지도 않았었지만, 기계식 시계가 많아지며 와인더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사실 기계식 시계는 태생적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오차가 생긴다는 점이 그렇고, 시계를 와인더에 넣는 것을 깜빡하면 가끔 멈춰 있는 시계를 마주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시계를 모시고 사는게 아닌가 하는 현자타임이 오게 마련이고, 이내 편하게 찰 수 있는 쿼츠시계에도 관심이 생기게 된다. 

 

까르띠에는 내가 구입한 고급 시계 중 유일한 쿼츠 시계였다. 50만 원 짜리 기계식 시계도 훌륭하게 나오는 마당에 100만원이 넘는 돈을 들인다면 당연히 기계식 시계를 구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게 점점 주객전도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편하게 찰 시계를 찾다가 고른 것이 바로 까르띠에다. 까르띠에를 고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디자인적인 완성도

예쁘다는 이야기다. 까르띠에 탱크 솔로 모델의 경우 직사각형의 케이스에 까르띠에의 고유한 로마자 다이얼, 초침을 제외한 블루 시분침 핸즈로 이루어져 있다. 새로 나오는 탱크 머스트의 경우 케이스 양 옆 프레임(세로)이 조금 더 곡선의 형태를 띄게 바뀌었고, 사이즈 또한 라지 사이즈 기준 33.7mm x 25.5mm으로 탱크 솔로 대비 약간 작아졌다.

 

까르띠에 탱크 솔로 시계
지금은 단종된 탱크 솔로 - 내가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탱크 머스트보다 더 예뻐 보인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만 놓고 보았을 때 누가 보더라도 예쁘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완벽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회사에 차고 나갔을 때 로렉스보다, 론진보다, 오메가보다, 파네라이보다도 예쁘다는 칭찬을 훨씬 많이 들었던 시계가 바로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시계다. 특히 롤렉스나 오메가, 파네라이같은 시계는 남자들만 겨우 알아보는 경향이 많은데, 까르띠에는 오히려 여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칭찬해 줘서 뿌듯한 적이 많았다. 

 

2. 착용감 및 편의성

시계는 작고 얇을 수록 손목 위에서의 착용감이 좋다. 지금은 애플워치조차도 47mm의 사이즈가 나오고, 위블로나 파네라이, 브라이틀링 등 커다란 고급시계도 많지만, 전통적으로 파텍 필립을 비롯한 모든 고급 시계에서 추구한 기술적 가치는 '얼마나 더 얇게 만들 수 있는가' 였다. 당시에는 시계 사이즈가 36mm만 넘어가도 크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남자시계 역시 작은 사이즈가 주류였고, 시계의 얇기=기술력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만큼 시계의 두께가 중요했다. 이유는 너무나 간단하다. 얇을 수록 착용감이 좋기 때문이다.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의 경우 6.6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애플워치의 절반 수준이며, 착용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로렉스의 데이저스트보다도 3mm가량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데이저스트로 착용감이 좋은데, 탱크 머스트는 그보다 더 가볍고 산뜻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두 번째 편의성은 쿼츠방식으로 인한 장점이다. 탱크 머스트의 경우 3가지 사이즈로 선택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엑스라지(XL)모델에만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고, 라지와 스몰 모델에는 쿼츠 무브먼트가 장착되어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소 2년인데, 필자가 3년째 사용중이지만 여전히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3년 이상은 거뜬히 버틸 것으로 보인다. 

 

쿼츠 시계의 편리함은 정말... 기계식 시계 매니아조차 현타가 올 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냥 너무너무 편했다. 시간 오차가 얼마나 났는지 노심초사할 필요도 없고, 와인더에 넣고 빼고 자시고 할 것 없이 책상이나 서랍장에 놓아두기만 해도 시계가 멈출 일이 없으니 마음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실제로 나는 탱크 솔로를 영입하고 기계식 시계에 현타가 와서 겹치는 라인업들은 죄다 팔아버렸다.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사진
이 정도 가격이면 솔직히 혜자다

3.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가격

가격대 또한 꽤나 합리적이다. 현재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기준 탱크 머스트 라지 모델의 정가는 3,440,000원으로, 쿼츠 시계 치고는 비싸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을 보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시계보다 기능적으로, 미적으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론진의 마스터 컬렉션, 프레드릭 콘스탄트, 티쏘 르로끌 등이 떠오르는데, 디자인은 뭐 호불호가 있다고 쳐도 브랜드 인지도는 넘사벽 수준이다. 1년의 절반 이상을 이 시계를 차는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이 정도 가격이면 오히려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우리가 시계에게 바라는 것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없는 요즘 시대에 시계의 역할은 이미지 메이킹을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라고 생각한다.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는 수트를 즐겨 입는 사람이라면 1순위로 고려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그만큼 깔끔하고, 단정하면서도 전문적인 분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시간도 잘 맞고 편하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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