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금 투자에 대해 고려해 봤을 것이다.
특히 부동산 투자에는 자금이 넉넉치 않고, 주식에 투자하자니 원금 손실에 걱정이 되는 경우가 그렇다. (내 얘기임) 금은 안전자산이라고들 이야기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내가 혹시 비싸게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월 금에 투자하고 있는데, 오락가락하는 금값시세에도 왜 필자가 금에 투자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금은 안전자산이다.
모든 투자 상품이 그러하듯, 금값도 정세에 따라 시세가 유동적이다. 특히 요즘처럼 홍콩 정세가 불안정하거나 미국과 중국의 긴장김이 고조된다던가 하는 국제적인 정세 불안에는 더욱 금시세가 유동적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과거 20년의 금값시세를 보면 아주 분명하게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말인 즉슨, 단기적으로 봤을 때에 금시세가 다소 불안정해보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분명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2. 돈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하나에 삼백원이었던 구구콘 아이스크림은 지금 천오백원을 줘야 사먹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맛있는걸 보면 구구콘에 뭔가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 물론 20년 동안 물가가 올랐기 때문인 부분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돈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화폐의 역사를 보면 화폐는 원래 금과 교환할 수 있는 일종의 교환권이었다. 화폐 = 금이었다는 뜻으로, 은행에서는 실제 보유하고 있는 현물 금의 량 만큼만 화폐를 찍어낼 수 있었다. 이를 금본위제라 하는데, 1931년 영국에서, 1933년 미국에서 각각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돈을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돈을 마음대로 무한정 찍어내지는 않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그럴듯한 명분만 가지고 있으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찍어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진행된 양적 완화로, 2014년 까지 쉽게 설명해 4조 5000억 달러를 찍어냈다. 전 세계적으로 돈이 4조 5000억 달러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돈이 흔해지면, 당연히 돈의 가치가 낮아지고 부동산이나 현물, 금 등의 가격이 올라간다. 금은 무한정 찍어낼 수가 없으니, 가치를 잃어버릴 리스크도 그만큼 없다는 뜻이다.
3. 투자하기가 쉽고 간편하다
얼마나 쉽고 간편하냐면, 그냥 동네 금은방에 가서 한돈에 얼마에요? 물어보고 돈만 있으면 사올 수도 있다. 물론 추천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태양빛처럼 반짝이는 금덩이를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살 때 이미 부가세 10%를 지불하고 상인들의 이윤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금값이 15%이상 오르지 않는다면 사실상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KRX 금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 ETF, ETN등의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 골드뱅킹 등 다양하다. 나는 KRX 금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데, 각각의 방법에 대한 설명과 비교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왜냐고? 한 개의 포스팅에 다 담기엔 내용이 많다. 분량 늘리려는거 아니다.
2019년 10월 11일 발행 by Cheolso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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