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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10

등산스틱추천 / 블랙다이아몬드 디스턴스 FLZ Z폴 300미터 이상의 산을 올라 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산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오르는 것은 사실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힘들 뿐이다. 거침없이 헥헥거리다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고는 이야~ 경치 좋네~ 하고 다시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긴다. 그렇게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고, 도저히 못 오르겠으면 잠시 쉬다 내려오면 된다. 내려오는 것은 힘이 드는 활동은 아니다. 다만 지겨울 뿐이다. 아, 하나 더 있다. 내려올 때에는 보통 기운이 빠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터벅터벅 내려오기 십상이고, 몸무게가 중력의 버프를 받아 그대로 떨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다. 그래서 내려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친 몸을 끌고 터벅터벅 생각 .. 2019. 10. 26.
캠프라인 등산화 블랙스톰 사용기 - 노스페이스를 버린 이유 힘이 드는 운동은 끔찍이도 싫어했었다. 사실 힘이 안드는 운동은 없기 때문에 그냥 운동을 싫어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몸을 움직여 숨이 가쁘고 땀이 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기 때문에, 운동이라고는 휴가간 호텔 수영장에서 맥주 한 병 놓고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까지 왕복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산의 매력에 빠지게 된 건 지난 추석, 긴 연휴를 맞아 한가해진 동네 형이 '등산이나 갈래?' 라고 물어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사실 '아니, 다음에.' 라고 거절하고 싶었으나 이미 네 번 정도 거절한 터여서, 또 거절했다가는 한소리를 들을 상황이었다. 등산은 군대에서 유격훈련 이후 거의 처음이라 등산복이고 등산화고 아무것도 없었다. 슬쩍 '나 등산화가 없어서 힘들 것 같은데... 201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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