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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서랍23

명품시계 브랜드 순위 / 1. 사실 몰라도 되는 레벨의 시계들 / 파텍필립, 브레게 남자들에게 시계를 좋아하는 이유를 대보라 한다면 수천가지도 댈 수 있겠지만 가장 그럴듯한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이 만연하는 시대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여기서 다룰 명품시계들은 기계식 시계를 의미하며, 기계식 시계란 태엽장치를 에너지로 삼에 수백, 수천개의 부품들로 구성된 장치를 말한다. 어떤 책에선가 '시계는 나에게 이만큼의 능력이 있다'는 암시를 짧은 시간에, 장황하지 않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작업 수단이다라고 썼던 것 같은데, 뭐 반쯤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함도 없진 않겠지만, 그냥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자면 그 자체로 오묘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고급시계를 이제 막 구입한 사람이 목을 메고 달려.. 2019. 11. 2.
롤렉스 6694 - 빈티지 롤렉스의 매력 나의 첫 번째 롤렉스는 6694였다. 2012년이었던 것 같은데, 취직한 지 6개월 만에 돈을 모아 종로 세운스퀘어에서 그 큰 매장을 17바퀴정도 돌아보고 장고 끝에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120만원 정도를 줬고, 지금은 280만원 쯤 하는 걸 보니, 역시 나는 투자의 귀재인 것 같다. 아, 물론 나는 한 1년 정도 차고 팔았기 때문에 5만원 밖에 못 건졌다. 브레이슬릿 포함 풀셋을... 이런 멍청이... 롤렉스 6694는 현행 라인의 오이스터 케이스의 형태를 띤 마지막 수동 시계로, 1960년대에 출시되어 198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다. 무브먼트는 Cal.1225로, 베이스 무브먼트인 Cal.1220에 날짜 표기 기능을 추가한 무브먼트이다. 17석의 루비에 진동수는 21600 vph(3Hz.. 2019. 10. 15.
남자손목시계 추천 : 내가 파네라이를 선택한 이유 1. 시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라 한다면 책을 한 세 권 쯤은 쓸 수 있다. 그 세 권의 마지막 장엔 그 동안 날린 돈을 생각하며 멸치 안주에 소주 나발을 불고 있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겠지. 무튼, 대학생 때부터 시계질에 빠져서 참 많은 손목시계를 경험해 봤고, 지금은 어느 정도 기준과 취향을 가지고 시계에 대해 이야기할 깜냥은 되는 것 같다. 2. 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계는 로렉스를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로렉스를 인정하는 것으로 끝난다' 라는 되도 않는 말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처음엔 허 참 거 무슨 썰렁한 소리를 다 한담. 노친네 시계를 누가 찬다고... 하고 넘어갔으나 어느 순간 데이져스트를 차고 '캬 역시 시계는 로렉스...' 하며 온갖 사진을.. 2019.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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