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말한다. 단일 기관 중에서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건강한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사실 간건강은 평소에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나이를 먹을 수록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높아진 간수치를 낮추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간수치가 뭐에요?
간수치란 ALT(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혹은 SGPT라고 불리는 효소가 혈액 속에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를 의미한다. 정상적인 범위는 혈액 1리터당 7~56인데, 이를 넘어서는 경우 간수치가 높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이 SGPT라는 효소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효소로, 주로 간에서 생성되는데 간이 손상을 입으면 요놈이 혈액 속으로 빠져나간다. 이렇게 빠져나가면 간수치가 높아지는거고,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감을 들 수 있다. 실컷 늦잠을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거나, 하루 종일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간수치가 높아졌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수치 빨리 낮추는 방법 1. 술 안마시기
간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꼽으라면 아마 1등이 술일 것이다. 맥주든 소주든 와인이든 막걸리든간에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모두가 간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알코올은 일단 혈액속에 흐르다가 콩팥을 거치며 한 번 여과되고, 여기서 남은 노폐물을 간이 커버하는데 이게 간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부하를 주기 때문에 SGPT를 분비하게되고 간수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알코올은 간수치 뿐만 아니라 지방간, 간경변증, 간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간수치가 높아졌을 때 가장 먼저 끊어야 하는 음식이 바로 술이다.
간수치 낮추는 방법 2. 고지방 식품 먹지 않기
쉽게 말해서 맛있는거 먹지 말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다. 고지방 식품이라함은 각종 튀김류(당연히 치킨도 포함), 삼겹살, 마블링이 잔뜩 들어간 소고기, 닭껍질, 치즈, 버터, 소시지, 햄버거, 탄산음료 등이다. 음식에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간은 다른 영양소도 잘 흡수하지 못하고 과부하게 걸리기 십상이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특히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한국이 유행시킨 치맥 조합은 간에서 극혐하는 음식 조합 1순위다. 맛은 있지 물론.
간수치 낮추는 방법 3. 비타민 D 섭취량 늘리기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가 간손상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비타민 D는 주로 녹색채소, 생선, 굴, 두유, 두부 등의 식품과 유제품, 계란, 버섯, 사과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니 일단 밑반찬을 푸르게 푸르게 만들고 식후에는 과일 디저트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입맛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내 경우에는 어렸을 때 입에도 안대던 시금치나 나물류가 요즘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참 사람의 몸이 얼마나 과학적으로 설계되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간수치 빨리 낮추는 방법 4. 운동 및 체중 감량
기본 중의 기본이다. 과체중과 No운동은 만병의 근원이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식단을 조절한다는 뜻과 일맥상통하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우리몸의 노폐물을 땀을 통해 배출함으로써 간의 부하를 어느정도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먹을 때 맛있다고 잔뜩 먹고 숨 몰아쉬지 말고, 항상 적당히 먹으려는 습관을 들이자.
운동도 거창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하루에 30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기만 해도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된다. 위의 방법들 중에 거의 유일하게 돈을 안들이고 간수치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니 이거부터라도 당장 시작해보자. 당신의 건강한 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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