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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습관

명상하는법 / 명상 어플 Headspace 소개

by cheolsoo2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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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80%가 아침에 명상을 한다고 한다. 숫자가 좀 성의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82.6%라고 했다면 조금 더 혹했을지도) 어찌 돼었건 명상이 마음챙김과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오프라 윈프리, 마리아 포포바(이 사람은 뭐하시는 분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음) 등등 유명인들이 아침마다 무조건 명상을 한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나도 명상을 해보기로 했다. 

 

산은 산이요 물은 삼다수

 

 책의 저자인 팀 페리스가 콜라보레이션이라도 한 것인지 책에서는 명상 어플인 헤드스페이스(Headspace)와 캄(Calm)을 소개하는데, Calm은 전에 ASMR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이 있어서 헤드스페이스를 다운로드하여 명상을 시작했다. 명상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조용한 음악을 틀어 놓고 혼자서 심호흡하는 것보다, 누군가 가이드를 해주는 유도명상으로 시작하는 것이 편하다. 헤드스페이스는 유도명상에 어울리는 앱으로,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명상을 훈련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코스를 마련해 놓았다. 

 

 헤드스페이스의 장점은

  1. 명상 수련 코스가 체계적으로 짜여있어서 단계별로 진행하기 쉬움
  2. 명상 기록을 볼 수 있어서 내가 얼마나 명상했는지 보기 편함
  3. 상황에 따른 다양한 명상 코스

로 정리할 수 있다. 다른 어플들도 사용해 보았지만, 단연코 가장 깔끔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체계적, 직관적, 로맨틱, 성공적

 

헤드스페이스의 단점은

  1. 영어 (언제까지 영어가 단점인 삶을 살 것인가...)
  2. 기본 트레이닝이 끝나면 유료 콘텐츠들이 많아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 트레이닝에 나오는 영어들은 크게 어려운 수준이 아닌데, 유도하는 사람이 영국 억양으로 말하기 때문에 가끔은 머리를 비우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영어 듣기 평가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어? 방금꺼 안 들렸는데 뭐라고 한 거지? 아씨' 뭐 이런 식이다. 

읽기 평가는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듣기 평가가 문제야

 어플을 만드는데 신경쓴 흔적도 많이 보이고, 콘텐츠도 가장 풍부하여 돈을 줄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격 정책은 좀 웃긴 구석이 있다. 구독료는 1달에 12.99 달러, 1년에 69.99 달러로 한 달에 만오천원, 1년에 75,000원 수준으로 꽤 비싼 편이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트레이닝이 끝날 때쯤 되면 1년 구독료 20% 할인 메일이 날아온다. 

명상하며 장사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웠어 아주

 여기서 혹하면 지는거다. 하루만 참으면 10%를 더 깎아준다.

묻고 더블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그러면 더 찝찝할 것 같아서 이쯤에서 결제했다.

얼레? 이렇게 쉽게 10%나 더 할인을 해줘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에 뭔가 사기를 당하는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한 달에 6,600원 수준으로 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적당하다는 생각에 1년 치 구독을 결제했다. 

 

 명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확실히 처음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을 때보다는 명상 횟수가 줄었다. 빼먹은 날도 많고,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니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다. 효과는 어떻냐고? 글쎄, 아직은... 잘 모르겠다. 뭐랄까 나를 위해 시간을 온전히 썼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생기며 기분이 조금 좋아지긴 하는데, 아직 '아, 명상 없이는 못살겠다.' 하는 정도는 아니다. 기본 트레이닝 코스를 완전히 끝내고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다. 분량 늘리는 거 아니냐고? 맞다. 헤드스페이스한테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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