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태양광 발전사업 용어정리 - SMP? REC? RPS? 이게 다 뭐람

by cheolsoo2 2022. 2. 2.
반응형

오늘은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재테크에 눈이 먼 필자가 요즘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태양광은 풍력과 더불어 대표적인 친환경 전기 생산 방법인데, 풍력발전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방법이므로 사실상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유일한 발전사업이라 할 수 있다. 

아직 태양광 발전사업을 시작할 땅도, 투자금도 없긴 하지만 하나하나 공부하면서 이게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인지 공부해보려 한다. 

태양광 발전사업 용어정리

태양광 발전사업 용어정리

태양광 발전사업이 친환경적이고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다양한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어려움이 있었다. 대표적인 용어로는 SMP, REC, RPS 등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SMP와 REC, RPS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내 돈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1. SMP - System Marginal Price / 계통한계가격

'계통' '한계' '가격'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은 아닌데, 붙여놓으니 도통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한경 경제용어 사전에 따르면 '

각 시간대 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발전이 할당 된 발전기별 발전 가격(변동비) 중 가장 비싼 값을 뜻한다.' 고 하는데, 더더욱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사실 SMP = 전기 도매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전에서 전기를 사가는 가격이란 말이다.

 

참 투명하게 공개 잘 해 이런거

 

이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 국제 유가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데, 2020년 10월에는 kWh당 5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글을 작성하는 2022년 1월에는 160원까지 오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SMP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은 다소 복잡하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시간대별로 전기 수요를 예측해서 해당 시간에 원자력이나 LNG, 석탄, 증유 발전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가격을 기준으로 SMP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이다. 

 

사실 위의 내용은 몰라도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SMP 가격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달라지므로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SMP 가격에 대한 정보는 KPX 전력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REC -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한글로 직역하자면 재생 에너지 인증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자격증 장사라고 보면 된다. 한전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발전소의 경우에도 일부 전기는 반드시 재생 에너지로 공급해야 하는 할당이 있는데, 이 할당을 채우기 위한 단위라고 볼 수 있다. REC의 가격 역시 수요와 공급에 따라 달라지며, 시세는 마찬가지로 신재생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C 현물시장 거래 속보

1REC는 1MWh 로, 100MWh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면 100REC를 얻을 수 있다. 또 REC의 경우 가중치라는 것이 있는데, 태양광 패널을 어디에 설치하는지(임야, 건물), 얼마나 크게 설치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2022년 2월 기준으로, 99KWh의 태양광 발전장치를 임야에 설치하는 경우 가중치는 1.2이며, 이를 축사나 창고같은 건물의 지붕에 설치하는 경우 1.5의 가중치를 얻을 수 있다. 이 모든 정보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수면에 설치하는 경우 가산점이 있다고 볼 수 밖에...

 

태양광 발전사업의 대표적인 수익모델이 바로 이 SMP와 REC를 판매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수익모델이라함은 또다른 수익모델이 있다는 것인데, 해당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RPS에 대해 마저 다루고 마무리하겠다. 

 

여름에 엄청 뜨거울 것 같은데...

3. RPS -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RPS가 없으면 지금처럼 태양광 발전산업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RPS란 한국수력원자력,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등 국내의 대다수 발전소들에게 '너네 일정 비율은 꼭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라는 정부 지침으로, 2022년 기준 12.5%에 해당하는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2026년에는 25%의 RPS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입장에서 RPS가 늘어난다는 것은 더 많은 REC가 필요해진다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사업도 그에 맞추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다시피 REC 역시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시세가 형성되는 만큼,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면 REC의 가격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이다. 

 

 

오늘은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요 용어들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사실 오늘 다룬 내용은 앞으로 다룰 내용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또 더 많은 용어들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진행 절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고, 그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익성과 장단점, 유의사항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새로운 분야가 늘 그렇듯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지만, 그 말인 즉슨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철저히 공부하면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확대할 수 있으니 차근차근 공부해 보도록 하자.

반응형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