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득을 보고 있는 기업들

요즘 마이크로소프트 뉴스를 자주 보는 편인데, 그 중에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가져와 봤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힘은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런 난리통에서도 돈을 버는 회사들이 있다. 내용은 전부 마이크로소프트 뉴스에서 퍼왔다.

1. Send my bag / 캐리어 배송 서비스

몸은 가지 못하지만 짐은 보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여지껏 그런 일은 많이 없었는데 어디서 수요가 발생하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물량이 8배,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물량은 30배가 증가했다. 가만 보니 다들 코로나19 때문에 무척이나 위험한 나라들이다. 몸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짐부터 먼저 보내는 것 같은데, 글쎄... 미국이라고 과연 안전할까? 차라리 한국으로 오지...

2. 홈트레이닝

이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Gym을 가지 못하다보니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 코칭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상황인 듯. PT도 마찬가지로 집에서 받을 수가 있다고 하니, 참 세상 좋아졌다.

실내 자전거 시뮬레이션 회사인 펠로톤은 월 기본요금이 58달러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치솟았다. 미세먼지때문에 안그래도 밖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은데, 한 10년 지나면 자전거=실내자전거로 이해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질 지도 모르겠다.

줄리아 버클리라는 개인 트레이너의 경우 구독자의 수가 20% 증가했다고 하니, 집에서 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3.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 등)

역시나 예상했던 결과다. 집에서 편하게 미디어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넷플릭스가 대표적이고, 애플TV, 구글 TV 등의 매출도 올랐을 거라 짐작할 수 있다. BMO 캐피털의 마켓 분석가 댄 살몬은 넷플릭스의 주식이 올랐다고 밝히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넷플릭스가 확실하게 이익을 보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주식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4. 재택근무 솔루션 (zoom 등)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학교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대체하면서 쾌적한 원격근로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나도 요즘 zoom을 통해 수업을 듣고 있는데, 초반이라 조금 진행이 메끄럽지 못한 교수님들이 계시지만, 두어번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이러한 문제는 금세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5. 물류 서비스

역시나 예상했던 결과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경험 자체가 이제는 온라인이 기준이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더 뛰어난 물류 공급망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다. 아마존은 이쪽으로 특히 유명한데, 좋은 기업이 더 좋은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니 주가가 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우리나라도 쿠팡에서 제주도까지 익일배송을 시도한다고 하는데, 과연 손정의의 큰그림이 멋진 산수화를 그려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6. 음식 배달대행 서비스

우버이츠(Uber Eats)로 대표되는 음식 배달 서비스의 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배달을 안하는 가게들도 우버이츠를 활용하면 배달해먹는듯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내가 가서 먹고 오느냐, 나 대신 누구를 보내서 음식을 받아와 집에서 먹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물론 배달료가 들긴 하지만 간편한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