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인 Car and Driver에서 제네시스 GV80 시승기를 남겼다. 미국은 가솔린 4기통 2.5리터 터보와 3.5리터 6기통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6기통 디젤엔진으로 출시되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엔진 사양으로 출시되었지만 시승기는 한국버전으로 시운전을 해본 평가를 적어놓았으니 제네시스 GV80이 궁금해서 못견디겠는 사람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포스팅이 되시겠다.
제네시스 GV80 소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그동안 G 시리즈의 세단을 통해 유럽과 일본의 고급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건네왔다. GV80은 제네시스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미드 사이즈 SUV 라인업으로, BMW의 X5, Mercedes-Benz의 GLE 세그먼트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첫인상 - 민첩한 핸들링과 정숙성
파워트레인은 우리나라의 경우 3,000cc 디젤로 출시되며, 미국의 경우 2,500cc 혹은 3,500cc 가솔린 버전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후륜 구동이며, 전륜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시승기에 쓰인 차는 한국 사양인 3,000cc 디젤 버전이었으며, 첫인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핸들링이 민첩했고 정숙성이 뛰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GV80 엔진, 변속기, 퍼포먼스
제네시스 GV80의 사양은 미국의 경우 가솔린 2.5리터 4기통 터보, 6기통 3.5리터 트윈터보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버전이 나올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실은 없다. 국내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버전만 출시되었으며, 278마력에 60kg 토크로 힘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사양이다. 5인승 및 7인승 버전이 있으며, 후륜 구동 베이스에 전륜구동(All wheel drive) 옵션을 장착할 수 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90%는 전륜구동을 선택할 듯 하다.
서스펜션의 경우 앞바퀴가 더블위시본에 뒷바퀴는 멀티링크 방식이다. 토션빔따위는 개나줘버리는 제네시스의 선택에 찬사를 보낸다.
제네시스 GV80 연비
연비는 도심/고속/복합 각각 10.5/13.7/11.8km로 차급과 6기통 엔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내가 타본 6기통 디젤 엔진이라고는 2015년식 모하비밖에 없는데, 생각해보면 그 사골 엔진도 6기통이라그런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해서 놀랐던 경험이 있다. 제네시스 GV80의 경우 훨씬 나중에 나온 엔진이기도 하고 정숙성에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Car and Driver에서도 정숙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제네시스 GV80 인테리어, 편의장비
우드 트림을 적용하고 메탈로 액센트를 준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급스럽기 짝이없다. 참 상투적인 표현이긴 한데 Car and Driver 애들도 딱히 별다는 표현이 떠오르지는 않았을거다. 일단 사진으로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며,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니멀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제네시스 GV80 안전 및 주행보조장치
아직 IIHS와 NHTSA의 충돌 리포트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단 안전과 관련된 기능은 대부분 기본으로 장착된다. 긴급제동시스템과 보행자 보호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측방감지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제네시스 GV80 가격
국내에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의 가격은 6,580 ~ 7,030만원으로, 동급의 독일차에 비하면 싸지만 팰리세이드 풀옵션보다 비싸다. 왜 굳이 팰리세이드랑 비교하냐고? 내맘이다. 내가 사고 싶으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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