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유독 생각나는 차가 2종류가 있다. 하나는 유자차고 하나는 생강차인데, 오늘은 유자차의 효능에 대해 준비해 봤다. 유자차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차 3위 안에 꼽는데, 일단 맛있고, 감기에도 좋고, 브로콜리너마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브로콜리너마저 1집 오리지널 CD를 소유하고 있다.(어쩌라고)
유자자의 효능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일단 유자라는 과일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유자가 어떤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를 알고, 각각의 성분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파악한다면 여기저기 떠도는 근본없는 지식과 달리 한층 더 전문화된 지식을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한다고 가정하고, 여자친구가 "유자차는 뭐가 좋아?"라고 물을 때 "응 유자차는 일단 감기에 좋고 피부미용에 좋아."라고 하기보다는 "응 유자차의 재료인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있어서 피부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특성이 있어서 기미와 주근깨에 특히 좋고, 구연산도 많아서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억제하기 때문에 피로 회복에도 좋아." 라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여자친구는 이미 당신의 것이다. (뇌피셜)
유자차의 효능
유자는 서기 840년 신라의 장군 장보고가 중국의 상인으로부터 받아와 전파한 과일로, 오렌지와 비슷한 모양에 더 못생겼고(미안) 더 신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신맛이 많이 나면 비타민C가 많은 경우가 많은데, 아니나다를까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이 함유되어있다. 비타민C의 효능을 보면 일반적으로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상적으로 특별한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1. 유자는 감기에 좋다?
사실 감기 자체가 원인이 하늘의 별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당연히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 그렇다해서 쓸모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다. 너무 많이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몸에 좋다는 뜻이다.
2. 유자는 혈관건강에 좋다
유자에는 헤스피리딘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항산화 효과, 항염증 효과, 모세혈관 보호 및 항암작용,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하며 모세관의 삼투압을 조절하여 모세혈관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실 헤스페리딘은 유자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레몬이나 오렌지에도 함유되어 있지만 오렌지차나 레몬차보다는 유자차가 많으니 오늘은 유자만 집중하기로 하자.
3.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
유자에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하는 효과가 커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박카스나 구론산 바몬드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성분이다. 가성비로 치면 박카스 한 병 사마시는 것이 남는 장사지만, 뜨거운 차를 식혀가며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 역시 피로에는 도움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