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9 - a.k.a 아이폰 SE2가 정말로 출시가 임박한 모양이다. 지난 3월 2일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Cnet에서 아이폰9에 대한 루머를 정리하여 올려줬다. 나름 애플 친화적인 매체인 씨넷에서 이렇게 정리해주는 것을 보면 정말로 어느 정도 윤곽은 잡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폰9 (아이폰 SE2) 출시일(예정)
아이폰9은 3월 말에는 출시가 될 것 같다. 뭐 나도 점쟁이도 아니고, 씨넷도 애플의 공식 매체도 아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이 3월 30일 경에는 애플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것을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 해 출시 예정인 5개의 새로운 아이폰 중 첫번째 아이폰이 되는 것이다.
올 해 출시 아이폰 중에서는 첫 모델이지만, 사실 아이폰9은 아이폰 SE가 처음 출시된 이후 5년만의 저가형 버전이다. 애플은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줄어들고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저가형인 아이폰 SE를 2016년에 출시하였고, 지속적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의 영화가 오스카에서 수상도 하고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나는 애플이 그 계획을 안지킬 줄 알았지만...
쿡이형아는 약속을 지켰다. 처음 아이폰 SE가 나왔을 때 "뭐야 저거, 아이폰 5 케이스 재고 남아가지고 싼마이 제품 끼워다가 재고떨이하려는거냐!!" 하고 욕했던 사람이 왕왕 있었는데, 신뢰가 핵심인 미국에서는 역시 뱉은 말은 지키는 것인지, 우리의 쿡이 형아가 고맙게도 아이폰 SE2를 내주셨다. 고마워요 쿸형...!
아이폰 SE 2 스펙
아이폰9의 디자인은 아이폰8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의 용량을 늘려 두께가 조금 더 두꺼워질 수도 있다는 예상은 있으나, 역시 루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아이폰8과 같은 4.7인치의 디스플레이에, 물리 홈버튼이 들어간다는것이 중론이다. Face ID는 빠질 것 같고, 카메라는 싱글 카메라를 장착하리란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칩셋의 경우 아이폰 11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사양인 A13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램은 놀랍게도 무려 젠장할 3GB 짜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이 2020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놀라운 일이다. 2018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9도 8기가 램을 탑재했었다. 요즘 나오는 갤럭시 시리즈들은 최소 10기가는 넣어주는 것 같은데, 애플은 아직 3기가에 머물러 있다. 너무 철지난 구식 램이라 이제는 3기가짜리 구하는게 오히려 원가가 더 들어감직도 싶은데 대단한 일이다. 여러모로.
3기가 램이 못쓸 정도는 아니다. 나도 아이폰 XR을 사용하고 있는데, 램이 3기가라 불편했던 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뭐 카톡 보다가 사파리로 넘어갔다가 유투브좀 보다가 리디북스 갔다가 카톡 켜면 다시 리프레시 되는정도? 하루에 몇 번 안빡친다. 아, 나는 게임은 아예 안한다.
아이폰9 예상가격
씨넷에서 점치고 있는 아이폰 SE 2의 예상 가격은 $399로, 부가세와 환율을 대충 때려보면 아마 국내 출시가격은 590,000원이 될 가능성이 49%, 640,000원이 될 가능성이 51%다. 삼성이나 LG, 중국산 스마트폰의 저가형 기종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비싼 가격이지만, 아이폰 중에서는 제일 싸다. 그렇기 때문에, 할 말 없다.
아이폰 9 플러스의 가능성?
나는 개인적으로 시기상조라고 보는데 애플 친화적인 사람들을 비롯한 애플 전문가들은 5.5"혹은 6.1"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폰9 플러스 (혹은 아이폰 SE2 플러스)의 출시도 예상하고 있다. 예상일지 기대일지 희망일지 망상일지는 두고봐야할 일이지만, 맥루머스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2021년 중에는 큰 화면의 저가형 버전이 나오리라 전망하고 있다.
사실 큰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 11만 봐도 사실 라인업 중에서는 저가형이기 때문에 5.5"의 터치아이디 저가형 아이폰이 얼마나 소구될까 싶긴 하다만은... 뭐 선택지가 많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으니깐요. 저는 일단 아이폰9 나오는거나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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