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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입 중고차 추천 - 2. 예산 1,000~1,500만원 대

by cheolsoo2 201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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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이 정도 예산이면 나름 준수한 상태의 국산 중형 세단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어려운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1,000~1,500만원대의 예산으로 수입차를 사야하기 때문이다. 이 예산부터는 2010년 이후의 차를 사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가격도 떨어질 만큼 떨어졌기 때문에(특히 고배기량 가솔린 모델의 경우) 나중에 되팔기에는 오히려 나은 모델도 많다. 

 

1. 렉서스 IS250 2세대 (2006~2013)

수입차 입문 추천 1순위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렉서스 IS250
아 씨 또 예뻐보이네... 탈 땐 지겨웠는데... 팔고나니 그렇게 맘이 쓰려 아주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에서 만든 앤트리 모델로, 2세대의 경우 800~1,300만 원 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앤트리라지만 통풍시트까지 갖추고 있으며, 엔진과 미션은 현행 3세대에까지 쓰이고 있기 때문에 내구성과 성능면에서는 요즘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2007년 이후 모델부터 후방카메라를 탑재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마크 레빈슨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물론 센터 스피커만 마크 레빈슨이고 나머지 스피커들은 뭐... 그래도 스피커가 많아서 음감에는 좋다. 

 

 

요즘은 보기 힘든 자연흡기 6기통의 V6 2,500cc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연비도 10km/l 수준으로 배기량 대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렉서스답게 무척이나 정숙하기 때문에 정차하고 있다가 에어컨을 끄면 너무 조용해서 옆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꽤 뻘쭘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204마력에 토크는 25kg/m 정도로, 스펙에 어울리는 무난한 성능이지만 공차중량이 그랜져급이라 차가 가볍게 튀어나간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제로백은 8초 초반이라 느리다는 느낌은 또 아니다. 

 

단점이라면 뒷좌석이 꽤나 좁다는 것과(현행 아반떼보다도 많이 좁음.. 어른 두 명 태우면 좀 투덜거릴 정도) 고급유 사양이라는 점... 실제 오너들은 일반유를 넣고도 20만 km이상 잘만 달린다고 하는데,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장 큰 단점은 고장이 잘 안난다는 점인데, 차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단점만큼 치명적인 단점이 없다. 때문에 싱글에게는 추천이지만 유부나 커플에게는 아쉽지만 비추천인 차. 

 

2. 혼다 어코드 8세대 (2007~2012)

기술의 혼다, 마케팅의 도요타, 못생김의 닛산이라는 말도 있지않은가. (개뜬금) 혼다가 기술은 좋다.

혼다 어코드 8세대
미국에서는 캠리와 함께 엄마차의 양대산맥을 이룬다는데... 심지어 우리 장모님도 타시는 차

 

내가 이 차 또 잘 안다. 우리 장모님이 모시는 차지만, 내가 처가에 갈 때에는 내가 점점 더 많이 몰게되는 차다. 장모님 차는 2.4리터지만, 개인적으로는 3.5리터 모델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뭐 없다. 원하는 만큼 무서울 정도로 쭉쭉 나가주기 때문. 3.5리터 기준으로 역시 800~1,200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떨어질 만큼 감가상각이 진행된 모델이라 가성비로는 최고의 차라고 감히 선정할 수 있다. 

 

3,500cc 6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고속주행시 연비 향상을 위해 6개 중 3개의 실린더만 사용하는 VCM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연비도 배기량대비 준수한 편이다.(좋다는 건 아님) 

 

 

연식이 연식인 만큼 요즘 나오는 차처럼 현란한 편의사양은 없지만(그 흔한 계기판 LCD 디스플레이도 없음), 그만큼 잔고장이 적다. 단점이라고는 쓸 내용이 없을 정도로 심심한 차라는 점, 보험료가 생각보다 더 비싸다는 점이다. 진짜, 이상하게 무척 비싸다. 대신 구동계의 내구성은 뭐 지리는 수준이다. 

 

3. 폭스바겐 CC 1세대 (2008~2016)

CC는 Comfort Coupe의 약자로, 2 door의 스포츠 쿠페를 지향하지만 애기도 있고 가족도 있고 해서 4door로 적절히 타협을 본 우리시대의 아빠와 같은 처지의 차라고 할 수 있다. (철저한 뇌피셜)

 

폭스바겐 CC
묘하게 E90 320D를 닮았단말야... 범퍼 디자인 때문인가

 

지향하는 바가 쿠페인 만큼 2009년식 까지는 뒷좌석의 가운데는 앉을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뒤에 3명을 태워야 하는 상황이 많다면 반드시 2010년식 이후로 알아볼 것! 오늘 소개한 차들 중 유일한 디젤 모델로서(가솔린도 있지만 디젤도 1,500 미만으로 살 수 있다) 연비는 탁월하다. 연식도 그나마 가장 최근 연식이므로, 이 정도면 적당한 가격의 합리적인 구매라 할 수 있겠다. 다만 액샐 반응이 위의 휘발유 차들에 비해 굼뜬 편으로 직결감을 원하는 드라이버들에게는 가장 재미없는 차가 될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500~1,000만 원대의 중고 수입차를 알아볼 예정이다. 가능하냐고? 질문이 잘못되었다. "왜 그 예산으로 굳이 수입 중고차를...?" 라는 질문이 정상적인 질문이다. 그래도 알아볼거다. 세상은 원래... 비정상인 애들이 바꾸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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